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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속삭이다] 12 DAY :: 빈(비엔나) 하나

 

[유럽에서 속삭이다] 12 DAY :: 빈(비엔나) 하나

 

9시 반에 나가기로 했는데 7시 반에 일어났다.
부랴부랴 준비하고 빨래도 돌려놓고

10시 20분이 되어야 숙소에서 나와

쇤부른 궁전으로 향했다.

 

빈(비엔나)는 친구가 일정을 짠곳이라

나는 아무런 정보없이 친구를 따라다녔다.

 

빈의 지하철은 참 깔끔하게 생겼다.

음악의 도시라 그런가?

지하철 안에서도, 지하철을 나와서도

피리를 연주하는 사람들을 만날수 있었다.

 

 

피리 연주 소리를 들으며 기분좋게 쇤부른 궁전으로 가는데

날도 좀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불었다.

 

멀리서 보이는 시씨의 사진에 흥분!

두번째 사진처럼 동상인척 하는 사람이 있는데

움직일땐 정말 깜짝놀랐지 뭐야.

사진을 찍거나 가까이 가면 돈을 달라고 요구한다.

 

쇤부른 궁전은 정말 넓었고, 정원이 참 예뻤다.

한쪽 정원에 장미들이 심어져있는데

활짝 만개한 장미들을 보니 기분이 좋아졌다.

 

 

우리의 최종목적지인 곳!

높은 언덕에 있어서 순간 흠칫했지만

헉헉 거리면서 올라갔다.

 

저기서 뮤지컬 엘리자벳의 한장면 처럼

스카프를 펼치며 사진을 찍었는데,

그 모습을 본 다른 관광객들도

우리를 따라 사진을 찍었다.

 

 

 

여기가 유명한 비트징거, 사람들 줄이 어마어마 우린 안먹었다.

 

https://goo.gl/maps/Vs7oFfBFa4h4tKkEA

 

Crossfield's Australian Pub · Maysedergasse 5, 1010 Wien, 오스트리아

★★★★☆ · 호주식 레스토랑

www.google.com

점심은 알베르티나 미술관 근처에서 먹었는데

펍이라 그런지 다들 경기를 보면서 술한잔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돈까스처럼 생긴 슈니첼을 시켰는데

이건 돼지고기가 아니라 악어 고기였다.

세상에 악어고기를 먹다니!

근데 닭고기를 먹는듯이 아주 부드러웠다.

고구마는 우리가 생각한게 아니였다..

맛있는 고구마를 왜이렇게 요리 하는거지 정말.

 

 

 

밥을 든든히 먹은후 알베르티나 미술관을 구경했다.

아는 작품도 많아서 즐겁게 관람했다.

 

 

 

 

 

시씨박물관을 찾으러 갔다가 겁나 돌아서 빈 미술사 박물간까지 가버려서 다리가 너무 아팠다 ㅎㅎ

시씨 박물관은 사진 촬영이 안되서 슬펐다.

시씨가 정말 사랑을 받으며 자랐다는걸 느낄 수 있었고

그네타는 시씨가 있어서 울뻔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후딱보고 왔다.

 

당충전을 위해 들린 카페

친구는 메모리카드를 사러 잠시 자리를 비웠고

그동안 나는 휴식을 취했다.

너무 지쳤는데 단게 들어가니 좀 괜찮아 졌다.

당충전은 필수야

 

 

드 넓은 궁전과 공원을 걸어 다니다가

가려던 곳을 못찾고 길을 헤메대가 발견한

마크 로스코 전시 현수막! 어머 이건 가야해!!!

알고 보니 여기가 빈 미술사 박물관이였다.

 

친구도 좋아하는 화가고 나도 서울에서 본 기억이 있는 마크 로스코 전시!

빈에 와서 볼줄은 몰랐는데 뜻밖의 행운이었다.

 

 

 

 

그다음로 간곳 레오폴트 미술관

다양한 작품이 많았고 그중에 더 두 작품이 마음에 들었다.

미술관 앞 광장에 사람들이 자유롭게 쉬고 있는데 참 평화로워 보였다.

 

 

저녁을 먹기위해 근처 밥집을 찾는데 일식집이 보였다.

추워서 우동에 찹스테이크덮밥 같은걸 먹었는데

한동안 밀가루와 튀김만 먹다 익숙한 음식이 나오니

속이 편해지는듯 했다.

(물론 우동도 밀가루긴 했지만....ㅎ)

 

숙소 안에서 보이는 풍경

 

밥을 먹고 나오니 저 멀리서 노을이 지고 있었다.

일을 하다보면 밤이되서 노을이 지는걸 잘 못보는데

이렇게 여행을 다니면서 노을이 지는 모습을 보는건 참 좋다.

 

한적한 트램을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정말 많이 걸어다녀서 힘들었지만

그만큼 보람도 있던 하루였다.